[서론]
2022년,
어느새 메탈슬러그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 돌아보면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도 교류를 쌓았던 시간이었다.
세상물정 모르던 한 고등학생이 어느새 성인으로서의 의무를 강요받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9년이라는 시간은 분명히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카페의 전성기 시절, 아프리카TV를 넘어 유튜브가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를 지나오면서 필자도 그에 맞춰서 활동해가다보니, 어느덧 디스코드를 통해 많은 메탈슬러그 유저들을 만나왔고, 그 중에는 외국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중, 남미 유저들 중에 콜롬비아 출신의 유저가 있었고 필자는 그 유저와 많은 교류를 쌓았다.
그러던 중 문득 콜롬비아산 커피가 유명하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콜롬비아에서는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 그러면서 커피를 추천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과연 대표적인 커피 원두 원산지인 콜롬비아에서는 어떤 커피를 주로 마실까 궁금하기도 했었고 말이다. 그리고 그 유저는 다음과 같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후안 발데스, 과거 홈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수입해온 적 있던 콜롬비아산 프리미엄 커피라고 들었다. 그러나 필자의 동네에 홈플러스는 없었고 기왕이면 해외에서 직구를 통해 커피를 마셔보고 싶기도 했었다.
자신의 국가 콜롬비아 커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alice의 대답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과거에 alice와의 대화 내력을 보니 많이 궁금했었나보다.
어떤 맛이 강하느냐 물어보는 질문에 그것은 네가 직접 발견해야 한다며 조언하는 alice
그리고 피드백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구매 과정]
안 그래도 언젠가 대비하여 아마존 직구에 대해서 루트를 만들어 놓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아마존 계정 및 직구루트를 만들자 결정되었고 이는 곧 아마존 쇼핑으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해외에서 배송 될 수 있는 지역이 판매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배송대행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외직구를 할려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나오는 상품 구매를 피해야했다.
그리고 Alice의 대답은 짧고 명료했다.
"그거 맛있다"
바로 주문 완료. 배송은 대략 8~9일 정도 소모가 된 것 같았다.
[개봉 후기]
간단명료하게 포장되어 있는 상태였다.
생각보다 밀착되어 압축되어있었다.
마치 제품 안쪽을 흡착해서 공기를 다 뺀 듯한 느낌이었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내려보기로 했다.
그라인드 커피이기 때문에 드랍식으로 커피를 내리면 된다.
[시음 후기]
시음한 후기에 대해서 첨언을 먼저 하자면, 필자는 커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커피를 손댈 수 있는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커피들과
이 후안 발데스의 콜롬비아 커피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필자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놓고자 했을 뿐이니, 아래에 적혀져 있는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 말고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마인드맵을 그려가면서 유추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우선 비교대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접했다.
특별한 사유는 없다. 그저 집 근처에 있는 대중적인 커피집을 기준으로 삼았을 뿐이다.
1. 빽다방 앗! 메리카노(ICED)
2.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Tall size)
점원에게 물어보니 아래 원두를 사용했다고 대답해주었다.
후안 발데스의 커피에 대해 소감을 적기 전에 위의 커피에서 느껴진 감상을 먼저 말해보자면
빽다방의 아메리카노
향기는 로스팅된 향이라고 할까, 뭔가 획일화된 향이라는 느낌이었다.
마치 같은 농장에서 자라난 원두들이 각자가 가진 특징들을 없애고 획일화하고 코팅시켜서 만들어진 향으로 다양한 향기보다는 깔끔하게 공정된 향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은 혀에서 느껴지는 은은하면서도 구수한 쓴맛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목구멍에 넘길 때 입안에선 진하면서도 오래 남을 수 있는 향으로 마무리되면서
부담없이 뱃속으로 넣을 수 있는 깔끔한 쓴맛에 길게 남는 은은한 커피향이 특징으로,
특색없이 시작했지만, 길게 남는 여운이 특징인
보리차 같은 커피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아메리카노
향기는 빽다방보다는 진하게 느껴지며,
포장용 용기에서 빽다방 커피보다 살짝 먼 거리에서도 향이 느껴졌다.
빽다방보다는 고소한 향이 더 느껴졌다.
처음 입에 머금기 시작할 때 느껴졌던 쓴 맛은 빽다방의 그것보다는 쎈 쓴맛이었다.
그리고 구수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맛은 없었다.
쓴맛으로 따진다면, 날카로운 쓴 맛이라고 할까,
초면인 사람의 손을 바짝 경계한 동물들이 방어 본능이 발동된 듯한
쓴맛으로, 한 번 혀에 댄 쓴맛이 순식간에 입 주변으로 퍼지는 것이 느껴진다.
마치, 한 순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화려한 신기루같은 쓴맛이었다.
조금 입에 머금고 혀를 놀려본 맛은,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주로 쓴 맛이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쓴 맛으로, 뺨때기를 맞은 자국이 얼얼한 느낌의 여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화려함과 강렬한 인상, 그에 맞는 얼얼한 여운.
내가 스타벅스 커피에서 느낀 인상이었다.
여기에서 살짝 어긋난 감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자마다 느끼는 커피에 대한 매력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그 기점을 먼저 알려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의 두 커피를 먼저 언급한 것이다.
후안 발데스의 커피는 다음과 같다.
후안 발데스 그라운드 아메리카노
연하게 드랍했을 때, 스타벅스에서 느껴지는 처음 접할 때의 커피 특유의 쓴맛이 거의 없었고
초콜릿 향이 메인으로 나며 매콤한 향이 살짝 난다고 해야할까,
태양 빛을 너무 쬐서 달궈진 상태의 느낌의 알싸한 느낌의 매운맛.
이게 제일 비슷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콤롬비아 원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위 동네 명물 커피 전문점에서 낼 법한 "프리미엄 커피"에서나 맛 볼 법한 커피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허나 확실한 건,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커피였다는 건 분명해보였다.
즉, 체인점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커피가 아닌, 복합적인 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겠다.
카페인은 우리나라의 평균 체인점의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조금 높은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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